매년 3,000명 이상 적발되던 신용카드 위장가맹점 사업자가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4% 늘어나는 등 신용카드를 통한 탈세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업종별 신용카드 가맹현황 조사에서는 여전히 서비스업의 미가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00년 3,631명에서 2001년 3,033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던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이 지난해에는 4,387명으로 44.6%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사업자에 대해서는 가맹점을 해지하거나 변칙거래 사업자로 등록, 사업 재개시 불이익을 준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한 위장 가맹점 사업자수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998년 126명에 불과했던 고발인원은 99년 140명, 2000년 611명으로 크게 증가한 뒤 2001년 1,076명, 2002년 1,720명을 기록했다.
한편 신용카드 업종별 가맹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병·의원의 가맹률이 가장 높은 반면, 서비스업의 가맹률은 낮았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해 신용카드 가맹 계도활동 및 위장가맹점 집중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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