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양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4일 미국과 북한이 "이르면 며칠 안에 핵 위기를 놓고 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며 "북·미 직접대화가 앞으로 며칠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핵 위기를 국제화 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대한 북한의 반대를 지지한다며 "북한 핵 위기를 풀기 위한 외교노력이 소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리스 말라호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미국이 북한 핵 위기 해소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남·북한 및 유럽연합(EU), 호주, 일본이 참여하는 '5+5 협의체'신설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내달 3일 빈에서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마크 그보즈데키 IAEA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그보즈데키 대변인은 "IAEA 이사회 회원국들이 북한 핵 문제와 이 문제의 안보리 회부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2월 3일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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