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혼외 연인이었던 제임스 휴이트가 최근 미국 폭스뉴스로부터 이라크전 종군 기자직을 제의 받았으나 무산됐다.22일 AP통신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영국 근위대 장교 출신인 휴이트가 1991년 걸프전에 전차부대 지휘관으로 참전한 경력을 높이 사 계약직 종군 기자로 일할 것을 제안했다. 고용 조건은 1년에 8만 달러(1억여 원)였다.
휴이트는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영국 대중잡지 미러가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폭스 측이 계약을 취소했다. 지난해 12월 다이애나비로부터 받은 연애 편지들을 1,000만 파운드(200억 원)에 팔겠다고 내놓은 그가 영국 등에서 여전히 '순정을 상품화하려는 악인'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휴이트는 "폭스가 나를 농락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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