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1일까지 유명휴양 리조트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클럽메드를 갔다가 자카르타를 경유, 돌아오는 길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한국인 관광객은 우리 가족을 포함해 23명이었는데 가루다항공의 무성의로 비행기를 타지 못해 하루 늦은 22일에야 귀국한 것이다.우리 일행은 20일 오후 귀국하려고 발리 공항에 갔는데 예약한 자카르타행 가루다항공 소속 비행편이 취소됐다. 가루다측은 세시간 뒤인 9시15분 비행편으로 자카르타로 가면 예약해둔 대한항공편(9시40분발)이 출발을 늦추고 기다릴 테니 문제가 없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자카르타에 도착하니 비행기는 이미 떠난 뒤였다. 가루다측은 30분 후 출발하는 다른 비행편을 이용하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탑승을 거절당했다. 더욱 분통터질 일은 가루다 직원들이 미안해 하기는커녕 사무실 책상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 담배를 피며 남의 일 보듯 외면한 것이다. 우리는 하루를 꼬박 허비한 뒤 22일에야 귀국했다. 항공사와 클럽메드측에 정중한 사과와 함께 적절한 피해보상을 촉구한다.
/박민숙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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