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열에 아홉 정도는 아마도 피자를 떠올리지 않을까. 미스터 피자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CF '저온 숙성편'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격인 피자에서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벗겨내고자 하는 시도가 흥미롭다.CF가 시작되면 화면에 나오는 것은 동그란 밀가루 반죽. 피자 반죽을 만드는 요리사가 반죽을 공중으로 던져 돌리는 등 한바탕 묘기를 펼치며 피자 판을 만든다. 제법 오랜 시간을 기다렸지만, 잠시 후 여자 주인공은 행복한 표정으로 피자를 먹고 있다.
패스트푸드답지 않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면은 일반 피자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적 의도. 실제로 미스터 피자는 24시간 동안 저온에서 숙성시켰던 밀가루 반죽으로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손으로 직접 만든다. 고온에서 반죽을 숙성시킨 후 기계로 찍어내듯 만들어지는 일반 피자와는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번 CF의 모델은 이틀 동안 CF 촬영을 진행하면서 무려 100판이 넘는 피자를 먹었다고 한다. 누구보다 피자를 좋아해 자신 있게 촬영에 임했지만, 나중에는 피자냄새조차 제대로 맡지 못했다는 후문. 또 CF에서 능숙한 솜씨로 피자 판을 돌리는 요리사는 미스터피자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는 요리사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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