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개발 문제를 계기로 미국의 보수파 일각에서 '일본의 핵무장'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윌리엄 코언 전 미 국방장관은 20일 도쿄(東京)에서 가진 일본 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대로라면 북한은 연내에 6∼8개의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탄도미사일방위(MD) 정비나 핵 무장'을 일본의 대응책으로 거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3일 "중국이 대 북한 포위망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일본이 독자의 핵 억지력을 갖는 것도 방법"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부시 정부의 입장과도 명백히 다르다"고 밝혔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일본과 미국은 요코하마(橫浜) 시내의 주일미군 시설 4곳(면적 250㏊)에 대한 반환 협의에 착수키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이르면 2월 열리는 미·일 합동위원회에서 시설 반환을 의제로 상정해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반환이 실현되면 1970년대 도쿄(東京) 일대의 미군기지가 정리·통합된 이후 일본 본토에서는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 반환이 된다.
미국측도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으나 대체 시설 건설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협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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