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李仁圭 부장검사)는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이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국민통합21 대표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고소인 자격 등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정 의원이 다음달 초 출국 계획을 갖고 있어 설 연휴 전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TV토론 과정에서 이씨 명예 훼손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구체적 증거나 단서는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정 의원 측은 이날 "검찰로부터 정식 통보를 받은 적은 아직 없다"며 "이씨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으로 오히려 우리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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