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저변이 확대되면서, 그 동안 풀 옵션 위주로 출시됐던 수입차들이 다양한 옵션 모델을 도입해 가격면에서도 국산차와 경쟁에 나설 태세다.포드코리아는 소비자선택의 폭을 넓히고 가격 저항감을 줄이기 위해 3월께 국내에 출시될 2003년형 뉴 몬데오와 토러스, 뉴 익스플로러 등 3개 모델을 옵션별로 다양화시키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뉴 몬데오의 경우 6CD 체인저와 1,2열 커튼 사이드 에어백, EBA(Electric Brake Assist) 등 최고급 사양을 갖춘 'Ghia 프리미엄'(3,290만원)과 이보다 옵션 수준이 낮은 'Ghia 디럭스'(2,990만원) 등 2개 모델로 나눠 출시된다. 이에 따라 최신형 몬데오를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토러스는 'SEL 프리미엄'(4,030만원)과 'SEL 디럭스'(3,780만원)의 2개 모델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익스플로러도 옵션수준에 따라 'Limited'(6,130만원)와 'XLT'(5,590만원) 등으로 가격대가 세분화한다.
랜드로버 코리아도 최근 디스커버리를 최고급 옵션을 갖춘 ES모델(디젤 6,990만원, 휘발유 6,790만원)과 S모델(디젤5,890만원, 휘발유 5,690만원) 등 옵션에 따라 2가지로 나눠 출시했다.
반대로 BMW코리아는 옵션을 통해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주문제작모델인 '인디비쥬얼 754i'는 기존 745i 모델(1억5,020만원)보다 4,000만원 비싸지만 소비자가 차체 색상과 가죽시트, 차 바퀴 등을 구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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