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정동에 위치한 정동교회(사적 256호)는 1898년(고종 광무2년)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교회 건물이다. 본래 십자형으로 건물 면적이 115평이었으나 1926년 증축하면서 양쪽 날개부분을 넓혀 현재는 175평이다.벽돌을 쌓고 곳곳에 아치형의 창문을 내 고딕양식의 단순한 북미계통 교회당을 연상시킨다. 돌을 다듬어 반듯하게 쌓은 기단에는 조선시대 목조 건축의 솜씨가 배어 있다. 1987년 화재로 건물내부가 불타 보수했지만 장식 없는 내부 기둥과 천장은 여전히 건물 외관과 더불어 소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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