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채권 금리가 연일 하락(채권값 상승)하면서 국고채 지표금리가 4.8%대로 진입했다.22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3-1호 지표)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4.8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4%포인트 내린 5.07%로 마감했다. 3년만기 AA-회사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떨어진 5.39%, 1년만기 통안증권 수익률은 0.02%포인트 내린 4.72%를 나타냈다.
이는 증시가 하락하면서 620선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데다 시중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금리가 흘러내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가 외화채권을 국내 연·기금 보험사들이 매수하면서 헤지(위험회피)를 함에 따라 국채선물 매수효과가 나타나 국채선물이 상승세를 보인 것도 금리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또 한국은행이 과잉유동성 흡수를 위해 1조원씩의 182일물 및 2년만기 통안증권 입찰을 실시하는 등 통안증권 순발행에 나섰으나 금리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월말 부가세 납부 및 설 자금수요로 유동성이 어느 정도 흡수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호조나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금리하락 추세는 좀더 이어질 것"이라며 "반등 요인이 없는 만큼 3년만기 국고채 경과물 기준 4.80%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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