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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우수특허제품 본상 / 우수상/서울경제사장상

입력
2003.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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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티에스교량은 지진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건축물 중 하나다. 1988년 내진설계 규정이 국내 처음 도입된 후 곧바로 '도로교량 표준시방서'에 내진설계편이 신설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기존의 교량은 상판 이음장치의 파괴로 인해 빗물이 교좌받침(상판과 교각의 연결부위)에 스며들어 녹이 스는 등 지진피해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황.

(주)알티에스(대표 조영철)의 '면진장치 진동댐퍼(VDB)'는 기존 교량에 대해 특수보강 없이 교좌받침만 교체함으로써 내진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제품이다. 기존 수입 면진장치인 점성댐퍼(HVD)가 지진의 충격을 교량의 수직방향이나 수평방향 중 어느 한 방향으로만 흡수하는 것과는 달리 두 방향 모두에 적용되는 것이 특징. 더욱이 설치 및 작동원리가 간단해 정기검사 시 육안검사만으로도 쉽게 점검할 수 있어 유지관리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또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기존의 교량에 대해 지진에 대한 안정화 방법으로 구조물의 특수보강 없이 받침만을 교체하여 지진 안정성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의 지진 안정화 대책에 효과적이므로 시장성이 밝다고 볼 수 있다.

경제적 효과를 따져보더라도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점성댐퍼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이 기술을 국산·표준·규격화하여 수입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조물 받침에 적용해 구조물의 지진력 처리에 대한 경제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02) 487-7873

■롤캅닷컴

레저나 건강에 좋다는 인식때문인지 어린아이들은 물론 가족, 연인들까지도 애용하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팅은 요즘 길거리나 공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계단을 오를 때나 급히 화장실을 찾는 등, 스케이트를 신고 보행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주)롤캅닷컴(대표 홍성희· www.rollcop.com)이 개발한 신개념의 인라인스케이트가 바로 이런 불편을 없앤 제품이다.

국내에 보급된 제품의 90%이상이 중국산 및 수입품인 현실에 반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국내 순수 독자기술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보통 4개의 바퀴가 달린 기존 인라인스케이트는 주행이 불가능한 지역에선 신발처럼 편하게 걸을 수 없지만 이 제품은 바퀴가 장착된 하부프레임에 작동 스위치가 있어 바퀴판이 90도로 접히면서 신발바닥처럼 돼 자연스럽게 걸어 다닐 수 있다.

바닥 판에는 특수 우레탄고무를 부착, 미끄러지는 것도 예방해준다. 중국산 제품과는 달리 모든 공정이 국내에서 자체 조립 생산돼 애프터서비스도 쉽게 받을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바퀴를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는 안전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백화점 및 할인마트 등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031)495-5678

■한국의과학연구소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는 대부분 발기유지에 관여하는 물질로, 발기 자체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즉 성적 자극이 있어야만 작용하는 것이다.

또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제품이기때문에 자칫 심혈관계 이상, 시력 장애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주)한국의과학연구소(대표 황성연·www.kmsi.co.kr)가 한방 천연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발기촉진제는 직접적으로 발기를 유발함은 물론 기존 제품의 부작용도 없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출시한 기력증진 식품 '천보204'는 '천연 비아그라'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인하대 의약물 독성연구소와 함께 2년간 동물실험, 독성시험, 인체효과 실험을 실시한 결과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되었다.

'천보204'는 국내시장에서 판매호조를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 일본 등에도 수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한의학, 의학, 과학을 전공하는 의사와 임상의 등 32명이 모여 설립한 생명공학 전문업체로, '천보204'의 성공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한방 신약개발과 동서의학을 접목한 대체의학을 선도하겠다는 당초의 창업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02)3141-0222

■파워액시스

기존 커넥터는 핀의 간격과 모양에 따라 110V, 220V 등으로 구분하여 사용된다. 그러나 파워액시스(대표 최진영·www.p-axis.com)가 KAIST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멀티플러그는 핀의 형상과 간격을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어 세계 어느 곳에 가든 다양한 전기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베릴륨동, 난연재 등 첨단소재를 사용하여 잘 구부러지거나 부러지지 않고 내화성도 뛰어나다.

제품 개발은 이 회사 최사장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 중 해외출장 길에 가져간 캠코더 플러그가 현지 콘센트에 맞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던 것. 이 때 세계 어디를 가나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새로운 플러그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공무원 퇴직 후 시제품을 만들어 참가한 해외 전시회에서 예상 밖의 호응에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제품 출시까지는 꼬박 4년간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했다. 그 동안 실시한 각종 시험만도 자그마치 1만번. 기술표준원의 KS마크 인증을 따는 것도 생각처럼 간단치 않았다. 금형제작에 엄청난 돈이 필요해 목형으로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해야 했다.

국내 특허 8건을 보유, 중소기업청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자연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3건의 특허를 추가로 출원하는 등 신제품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자본금을 5억원으로 늘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양산체제도 갖췄다. (02)583-2311

■삼진식품

1998년 말 출시된 '초코찰떡파이'는 기존의 초코파이의 맛을 살리면서도 찰떡 특유의 쫄깃한 맛으로 신세대에게 호응을 얻은 아이디어 히트상품. 2000년에는 군납시장에서 동양제과의 '오리온 초코파이'를 제치고 단일 품목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9년 5월에 이 제품의 제조법이 특허를 받은 이후 군납, PC방 등 국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삼진식품(대표 박충호· www.samjin.net)은 2000년 9월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개발부문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2001년 말엔 롯데제과와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납품공급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제품개발과 품질개선에 더욱 집중할 수가 있게 됐다.

떡의 주곡류로 찹쌀분, 멥쌀분, 또는 옥수수 전분을 혼합한 재료. 여기에 보존성이 우수한 크림류와 초컬릿을 활용한 다층구조로 돼있어 시간경과에 따른 떡의 노화를 방지할 뿐 아니라 미생물의 번식을 차단해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올해 일본 지바현에서 개최하는 식품엑스포인 'FOODEX JAPAN 2003'에 참가, 일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인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중국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으로 3년 전부터 국제특허 및 포장과 맛의 현지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매년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주관하는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쌀 문화권인 아시아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02)420-9473

■올메디쿠스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주)올메디쿠스(대표 강승주· www.allmedicus.com)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글루코닥터'는 1998년부터 3년 여에 걸쳐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의료기박람회에서 유럽과 미국시장의 의료기판매 전문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연 6조원 규모의 선진국 시장진입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해 과학기술부로부터 신기술인정(KT)을 받은 이 회사는 KAIST, 포항공대, 한양대, 한국기계연구원과 나노바이오 공정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과학기술부로부터 9년간 60억원규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의료용 나노-스케일 혈액분석 시스템(Nano-scale Blood Analysis System)'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강승주 대표는 "올메디쿠스는 혈당측정시스템의 개발과 양산체제의 구축으로 기술이 낙후된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국가기반산업의 선도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 동안 대한 피부과학회, 대한신장학회 등 의료관련학회 및 병원 홈페이지 제작 운영경험을 토대로 현재 중앙대학교 의료원 홈페이지와 대한피부연구학회 사이트를 개발 중이다. (031) 425-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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