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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 답합니다/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궁금…

입력
2003.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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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나 면발이 꼬불꼬불한 것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왜 라면 면발은 한결같이 꼬불꼬불한가요?/정아름· 강원 속초시 교동

(주)농심 홍보부의 최호민 과장은 "라면 면발이 꼬불꼬불한 것은 기능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꼬불꼬불한 면발은 직선 면발에 비해 같은 공간이라면 더 많은 양이 들어가 부피가 작고, 외부 충격을 받아도 덜 파손되기 때문에 운송하기에 편리합니다. 또 꼬불꼬불한 면발은 뜨거운 물을 빨리 흡수해 조리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라면이 인스턴트 식품인 점을 감안하면 조리 시간 단축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1963년 라면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래 수백가지 제품이 쏟아져 나왔지만 면발은 한결같이 꼬불꼬불합니다. 라면 한 봉지에 들어있는 면의 총 길이는 얼마나 될까요. 자그마치 50m나 된답니다.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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