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직원 김동규(47)씨 투신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21일 김씨가 직장내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유족들 주장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김씨의 형(55)은 이날 "동생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외부에 제공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동생이 국세청내에서 집단적으로 '왕따'를 당해 자살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자살 하루 전인 19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갑자기 말이 없어지며 침울해 했다는 가족의 진술에 따라 이 통화가 자살 동기의 열쇠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통화 내역 및 내용 파악에 나섰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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