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뉴(new)스타주를 찾아라." 올해 각 증권사들은 숨어있는 코스닥 '미인주'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주가 포진한 거래소와 달리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이 많아 미래의 스타주를 미리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NHN, 네오위즈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따라서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저평가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관련주들을 올해의 코스닥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크린에어텍
30년동안 공기필터를 생산한 업체로 최근 공기청정기를 개발, 국내 홈쇼핑업체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매년 찾아오는 황사현상과 최근 늘어나는 공기청정기 시장확대와 맞물려 올해 266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 성기종 연구원은 "이 업체에서 자체 개발한 이온교환필터는 반도체 크린룸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지난해 공모를 통해 자금도 늘어났으며 실적 개선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올해 목표주가를 3,2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자티전자
올해 텔레매틱스 단말기의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관심을 끄는 종목이다. 과거에는 한창정보통신이라는 이름으로 핸즈프리용 제품을 생산했으나 사명을 바꾼 뒤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휴대폰용 충전기, 텔레매틱스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오토넷과 르노삼성자동차에 텔레매틱스 관련제품을 납품해 매출이 30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증권 장근난 연구원은 "자티전자는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견되는 대표적인 턴어라운드형 종목"이라며 "이익상승률을 넘어서는 주가수익률이 예상되는 만큼 중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모션
웹에이전시에서 인터넷 비즈니스통합 전문업체로 변신에 성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5% 증가한 11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업체는 초기 IBM, HP 등 외국업체가 주도했던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 시장에 뛰어들어 디자인, 컨설팅, 시스템통합 서비스 등 관련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개발한 50여개 솔루션 가운데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터넷포털업체와 금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굿모닝신한 조영훈 연구원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고 온라인게임포털, 아바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확대를 꾀하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성장성이 유망한 업체"로 추천했다.
월드텔레콤
최근 VTR시장을 급격히 잠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관련업체이다. 이 업체는 DVD재생기의 핵심인 광픽업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광픽업장치란 DVD타이틀에 수록된 정보를 읽어들이는 부품이다. 일본 리코사에 32배속 CD-RW로 납품하고 있다. 키움닷컴 리서치센터는 DVD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매출과 수익성이 올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고 이 업체를 추천했다.
이밖에 DVR생산업체인 코디콤과 텔레매틱스 관련업체인 디지털온넷 등도 코스닥의 투자 유망주로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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