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수가 지역별로 700배 이상 차이 나는 등 의료의 빈부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2001년 시·군·구의 모습'에 따르면 종합병원과 병·의원 등 의료기관 수는 서울 강남구가 718개로 가장 많았고 인천 옹진군은 1개에 불과했다. 의사 수도 강남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88명으로, 가장 적은 옹진군(4명)의 572배 수준이었다.
100명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강남구가 전남 신안군(5.9대)의 5배 수준인 30.2대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는 지방세 징수액(1조823억원)도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어 국내 최고의 부촌(富村)임을 재확인했다.
인구밀도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서울 양천구가 ㎢당 2만7,936명으로 가장 높았다. 양천구의 인구밀도는 가장 낮은 강원 인제군(20명)에 비해 1,397배 높은 수준이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난개발의 대명사인 경기 용인시(5만5,226명)였고, 서울 동작구는 1만2,861명의 주민이 떠나 인구가 가장 많이 줄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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