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정유사 중 SK 정유의 경유가 황함량이 가장 높고 LG 정유의 제품도 오염물질 함량이 높게 나오는 등 국내 정유업체 1, 2위의 환경품질이 가장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가 지난해 4·4분기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을 분석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유 중 황함량(기준430갧이하)이 SK정유가 240갧으로 가장 높았다. LG정유가 186갧으로 그 뒤를 이었고 에스오일이 96갧으로 가장 낮았다.
휘발유 중 황함량(기준130갧이하)은 LG정유가 34갧으로 가장 높았고, SK정유도 26갧으로 5개 정유사 평균치(23갧)를 웃돌아 국내 유류 시장의 70∼80% 차지하는 두 업체가 환경품질 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인천정유의 경우 휘발유의 황함량이 13갧으로 가장 낮고, 경유 중 황함량도 평균치를 밑도는 등 환경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9개 수입사가 공급한 유류의 품질은 모두 기준치 이내였으나 국내 5대 정유사에 비해 휘발유의 벤젠과 황은 각각 2.8배와 3.6배, 경유에 함유된 황은 1.3배 높게 나타나는 등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용창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