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는 명절 선물은 인터넷에서' 가계 빚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백화점 경기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반면, 인터넷 쇼핑몰은 지난 연말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유통 구조가 단순하고 마진이 적기 때문에 저렴한 상품을 찾는 알뜰 구매족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이번 설 대목에도 중저가 위주의 실속 선물세트를 준비한 인터넷 쇼핑몰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물건 값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구입한 상품의 5∼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해 주고 승용차 등 경품을 제공하거나 상품권을 전국에 무료로 배송해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단 배송 관계상 제때에 물건을 받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늦어도 24일 전에는 주문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인터파크(interpark.com)는 5만∼10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850여종의 설 선물을 준비했다. e-가족사랑 참숯옥매트를 62.12% 할인한 7만5,000원에 판매하고, 명가어찬 곶감세트(45∼50개)는 10% 할인한 4만9,500원에 판매한다.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세뱃돈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구입 금액의 평균 2∼5%를 적립해 준다. '법인단체선물전'을 이용하면 대량 구입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디투디(skdtod.com)는 영광법성포 장대굴비 세트(60마리)를 3만9,500원에, 제주산 대갈치(3㎏)을 10만5,0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먹거리용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한우황소사골세트(2㎏/5만7,000원), 한우 꼬리사태 세트(6㎏/19만5,000원), 알꼬리영양세트(5㎏/5만9,000원) 등 보신제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5만원 이상 구매할 때마다 3,000원, 6,000원, 9,000원의 할인 쿠폰을 주는 이벤트와 러닝머신, 플레이스테이션2, MP3 CD플레이어 등 푸짐한 경품을 주는 행사도 연다.
다음쇼핑(shop.daum.net)은 설 선물용 상품 15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배송 관계상 24일까지만 주문을 받으며, 전화주문(02-6003-5700)도 가능하다. 상주황실곶감이 3만6,000원, 신고배가 3만3,000원이며, 제일제당 선물세트(종합1호)가 4만1,000원이다.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구매금액을 전액 보상하며, 5개 이상 대량 구매시 다음쇼핑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다음캐쉬 1만원을 적립해 준다.
롯데닷컴(lotte.com)은 31일까지 갈비·정육, 건어·선어, 청과, 한과, 건강식품, 패션잡화, 상품권 등 1천여종의 설 선물용 상품을 판매한다. 한우갈비정육세트(3.2㎏)가 17만원, 사과2호(10㎏, 30∼32개)가 7만5,000원, 금산수삼 2품(750g)이 4만원선. 안전한 배송을 보장하기 위해 27일 자정 이전에 주문과 결제를 완료한 상품이 설이 지나서 도착하면 물건값을 받지 않기로 했고, 주문 상품이 잘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해피콜' 서비스도 제공한다.
H몰(hmall.com)은 10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700여종의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 추첨을 통해 매주 EF 쏘나타 3대씩 총 10대를 증정하며, 부모, 은사, 배우자, 이웃 등 받는 사람에 따라 적당한 선물을 한자리에 모아 놓아 이용자가 고르기 편리하도록 했다. 야후!쇼핑(kr.shopping.yahoo.com)도 이용자들의 띠별로 올해의 운세를 알려주면서, 이 운세와 궁합이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이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의 2003년 운세가 '건강에 주의하라'라면 설 상품으로 건강제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옥션(auction.co.kr)도 1,000여종의 다양한 설 상품을 준비했다. 어패류와 청과 등은 산지 직송 상품이라 매우 싼 편이다. 참조기 대·중·소형을 섞은 24마리 1세트에 2만3,900원, 완도 직송 전복 1㎏이 8만7,100원이다. 예산 신고배 7.5㎏(6∼9개) 한 상자에 1만8,000원, 주옥농장 한방사과 10㎏들이 한 상자가 2만4,000원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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