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맥주 가격이 18일부터 6∼7% 가량 오른다.하이트맥주는 17일 "수입맥아 등 원·부자재와 제조 경비 상승으로 18일부터 병맥주(500쭬)와 캔맥주(355쭬)의 개당 출고가를 각각 6.1%, 생맥주(20리터)는 7.2% 인상한다"고 밝혔다. 맥주 가격 인상은 2001년 1월 주세 조정으로 4.01% 인상된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하이트 병맥주는 957.22원에서 1,015.60원으로, 캔맥주는 1,034.26원에서 1,097.36원으로 출고가가 인상됐다. 이에 따라 일반 슈퍼(가정용) 맥주의 소비자 가격도 현행 보다 1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맥주와 국내 맥주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OB맥주도 내주 초에 6% 정도 가격을 올릴 계획이어서 전반적인 맥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맥주 시장은 하이트맥주와 OB맥주가 전체 시장의 98%를 과점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하이트와 OB가 56대44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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