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는 임춘수(사진) 상무는 16일 "미국 경제의 정보기술(IT) 부문 투자 회복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북한 핵 문제가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길어도 6개월 이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 상무는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북핵 문제가 1993∼94년보다 좋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은 당시보다 커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단기 불안정성만을 증폭시킬 뿐, 증시의 추세 자체는 변화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가 상승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되지만 6∼8달러 정도의 유가 전쟁 프리미엄은 과거 걸프전 당시를 돌이켜 볼 때 전쟁 발발시 다시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IT경기 회복 가능성을 낙관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기업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재고도 다시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IT부문 가동율은 64%까지 회복됐으며, 올 중반 가동율이 70%까지 올라올 경우 신규투자도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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