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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공격땐 한반도전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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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공격땐 한반도전쟁 불가피"

입력
2003.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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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李俊) 국방장관은 16일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이 안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우리 군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일부 젊은 층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더라도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우라늄 핵폭탄을 개발할 경우 한반도를 목표로 한 것인가'란 질의에 "반드시 한반도를 목표로 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다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며 그 같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불가침협정 체결 요구와 관련, "이는 주한 유엔사를 무시하고 주한미군 철수까지 논의를 연장하려는 의도일 수 있는 만큼 미측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며 우리도 이 문제를 미측과 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위는 이날 미국의 대 테러전 지원을 위해 150명 규모의 공병부대를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파병하는 내용의 '국군 건설공병부대의 대테러전쟁 파견동의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제출한 이 동의안은 현재 파병 중인 육군의료지원단, 해·공군 수송지원단에 추가해 건설공병부대를 파견하는 것으로, 기간은 2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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