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국립공원, 서귀포 해양공원 등 8만3,094㏊에 이르는 제주도 일원이 유네스코(UNESCO)가 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환경부는 16일 유네스코가 최근 전문가단 심사 및 의장단 회의 등을 거쳐 제주도 일원 8만3,094㏊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설악산(82년)과 백두산(89년)에 이어 세번째이며 세계적으로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 등 95개국 425개소가 지정돼 있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핵심보전지역으로 한라산 국립공원 등 1만5,158㏊ 완충지역으로 한라산 국립공원 인접 국유림과 서귀포 해양공원 등 1만4,601㏊ 전이지역으로 한라산 해발 200∼600m 중산간 구역 5만3,335㏊ 등으로 구분돼 지정됐다.
제주도는 환경기본조례를 개정,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특별관리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세계 생물권보전지역과 네트워크화돼 체계적인 보존 시스템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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