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盤浦洞)은 개울이 서리서리 흐른다 해 서릿개라 불렀는데 뒤에 한자화 하면서 반포(蟠浦)로 변했다고 한다. '반'(蟠)이 뜻하는 서리서리에는 넘실넘실 물이 넘친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어 상습침수지인 이 곳이 반포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반포(蟠浦)는 다시 뜻은 다르지만 음이 같은 반포(盤浦)가 됐다. 일제 때는 고속터미널 뒤쪽을 주흥동(周興洞)이라 했는데 부호 김주용(金周容)이 부흥시킨 마을이란 뜻이다. 조선 말에는 경기 과천군 상북면 상반포리와 하반포리였다가 1914년 경기 시흥군 신동면 반포리가 됐고 63년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반포동으로 바뀌었다. 강남구 관할이었다가 88년 서초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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