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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비서실 직제 윤곽/인사·홍보수석 신설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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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비서실 직제 윤곽/인사·홍보수석 신설될듯

입력
2003.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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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의 '개혁 사령탑'이 될 청와대 비서실의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수위는 사정(司正)과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수석과 홍보수석을 신설하는 대신 정책관련 수석비서관을 통합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자의 주문에 따라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인사수석과 홍보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은 대체적으로 결정된 상태"라고 말했다.인수위가 마련한 골격은 정무와 정책 기능의 이원화 원칙에 따라 비서실장이 정무를 책임지고 정책기획수석은 핵심 개혁과제를 총괄, 대통령을 보좌하게 된다. 또 사정과 인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민정수석을 대체할 인사수석을 신설하는 것과 미국의 백악관처럼 일일 브리핑을 하는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과 별도로 대통령 홍보기획을 맡는 홍보수석을 신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사수석을 신설하는 대신 현재의 민정수석이 같은 역할을 맡도록 하는 방안이나, 민정수석을 민심파악 기능으로 그 역할을 한정하고 사정과 인사 기능을 부여한 인사수석을 두는 방안도 배제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기획수석 밑에는 외교·안보를 제외한 개혁과제별로 1급 팀장이 이끄는 3∼4개의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이 경우 경제·복지노동·교육문화 수석비서관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책기획수석을 없애고 정책기획실을 신설, 정책기획실장이 각 정책 수석을 총괄지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이 보다는 정책기획수석을 유지하고 그 밑에 태스크포스를 신설하는 방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청와대 비서실 업무보고를 받고 이 같은 개편방안 등에 대한 참고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조만간 비서실 직제개편안을 발표한 뒤 취임전에 주요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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