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으로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일약 세계적 명사로 떠오른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씨의 이름을 딴 연구소가 최근 설립됐다.다나카씨가 일하고 있는 정밀기기 생산업체인 일본 시마즈(島津)제작소는 16일 "교토(京都) 본사에 다나카씨를 포함한 6명으로 연구소를 1일 설립했으며 4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정식 명칭은 '다나카 고이치 기념 질량분석 연구소'. 당분간 다나카씨가 개발한 질량분석 장치의 성능향상 등을 연구할 계획으로 첫해 예산은 2억엔을 배정받았다.
학사 출신으로, 그것도 비화학전공자로서 노벨화학상을 수상해 이목을 집중시킨 다나카씨는 그 동안 겸손한 언행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모교인 도호쿠(東北)대의 계약직 객원교수로 초빙돼 대학원 강의를 맡기도 했다. 다나카씨는 "연구소를 거점으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질량분석의 새 지평을 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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