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육교가 간판이나 현수막 대신 각종 화훼류로 꾸며지고 터널입구 벽면도 담쟁이 같은 식물들로 장식된다.서울시는 15일 육교 가꾸기 및 구조물 벽면 녹화 계획을 마련, 올해부터 2006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5개 자치구별 육교 1곳씩을 선정, 녹화사업을 벌인 뒤 2006년까지 60곳으로 확대한다. 이들 육교에는 난간에 덩굴류의 이동식 화분대를 설치하거나 보행공간 양쪽에 계절감 있는 화훼류를 심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또 도심의 콘크리트 구조물 증가로 생활 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북악터널 입구 옹벽 등 218곳 3만1,000여m에 벽면녹화사업을 벌인 데 이어 2006년까지 이를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13억원을 들여 시내 터널 입구 벽면이나 간선도로변 옹벽, 학교 주변 방음벽 등 30여 곳 7.2㎞ 구간 벽면에 담쟁이, 줄사철, 송악 등 덩굴류 식물을 심은 뒤 2004∼2006년 매년 11.2㎞ 구간씩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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