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세계적인 달러 약세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전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전날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17.59엔까지 떨어지는 등 달러가치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또 전날 발표된 12월 미국 소매판매증가율 역시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우려가 나온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세계적인 현상이라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 유럽 등의 경제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달러 가치의 급락세는 차츰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 외환 당국 역시 엔화의 급격한 강세를 부담스러워 하며 엔·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엔·달러 환율에 연동해 움직이는 원·달러 환율 역시 차츰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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