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출신의 추억의 팝스타 나나 무스쿠리(66)가 13일 스위스 콜로니에서 오랜 동료인 음반제작자 앙드레 샤펠과 결혼했다. 결혼식을 지켜본 장-클로드 마르탱 콜로니시 시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매우 즐거웠다"고 전했다. 새 남편 샤펠은 1970년대 후반부터 줄곧 무스쿠리의 음반을 제작해온 음악적 동반자로 알려졌다. 1962년 이후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스쿠리는 첫 남편인 기타리스트 조지 페칠라스와 74년 이혼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결혼이다.유럽 정상의 가수로 명성을 날렸던 무스쿠리는 주로 사랑의 슬픔과 기쁨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불러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6개 국어에 능통한 그는 30여년간 1,000곡 이상 발표했고 2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유럽의 최정상급 가수로 활약해 왔다. 94년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해 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한때 정치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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