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로또 복권추첨에서 국내 최고액인 65억원의 당첨금이 나오는 등 복권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로또 관련주도 대박 초읽기에 들어갔다.로또사업에 단말기, 복표지 등을 제공하고 온라인복권사업연합 지분을 갖고 있는 범양건영, 콤텍시스템, 케이디미디어 등 로또 관련주는 최근 시장수익률을 훌쩍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로또복권 발매 시점엔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 초부터 판매액이 급증하며 당첨금이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자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범양건영은 이날 1.5% 상승한 1만3,3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 8,650원이던 주가가 불과 2주새 54% 급등한 셈이다. 콤텍시스템과 케이디미디어 주가도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0%와 40% 이상 상승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로또복권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주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커졌다"며 "로또복권의 성장성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속도가 빨랐던 만큼, 복권판매와 관련된 실적개선 추이를 종목별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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