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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어제 재계와 공식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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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어제 재계와 공식만남

입력
200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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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규제완화와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달라.' 14일 오후 1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수위가 '동북아경제중심국가 건설'과 관련해 재계의 의견을 수렴하기위해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대기업 임원 및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주문한 사항이다.한 참석자는 "경제자유구역법안이 초래할 외국기업에 대한 국내기업 역차별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달라"며 "까다로운 외국인 출입국 관리제도 등 기업활동을 방해하는 규제도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우리나라를 동북아 허브로 만들려면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가 핵심"이라며 "국제 기준에 맞는 규제완화와 인프라 확충은 물론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 원활한 이공계 인력 공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경제특구에는 세계적인 거대 금융기관과 다국적 기업 등의 아시아지역 본부를 유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측은 "앞으로 기업활동을 방해하는 규제를 최대한 없애기 위해 기업들로부터 직접 완화할 필요가 있는 규제에 대해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민충식(閔忠植) SK그룹 전무, 최광웅(崔光雄) 포스코 전무, 석태수(石泰壽) 대한항공 상무, 송주현(宋周鉉) 현대종합상사 상무, 이언오(李彦五)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오문석(吳文碩) LG경제연구원 상무 등이 참석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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