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거래소에서는 연내 상장설이 부각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을 대량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삼성생명 주식 271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는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0.3% 오르는 보합장에서도 3.9%(6,000원) 급등한 16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주식 190만주를 보유한 CJ도 3.0%(1,300원) 상승한 4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4만주를 갖고 있는 제일기획은 2.2% 올랐다.
삼성생명 주식이 연내 상장될 경우 이들 기업들이 대규모 평가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액면가는 5,000원이지만, 상장이 이뤄지면 30만∼70만원 선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생명 주식을 12만주와 9만주씩 갖고 있는 삼성전기와 삼성정밀화학은 각각 1.13%, 1.9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상장 이익의 배분방식 등 난제가 많아 삼성생명 상정방안이 최종 결정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인 만큼, 평가차익을 기대한 성급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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