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심시티' 시리즈의 최신작 '심시티 4'가 최근 선보였다. 심시티 시리즈는 1989년 처음 출시된 이후 3편까지 전세계적으로 700만장이 팔린 맥시스사의 대표작이다.한 도시의 시장이 되어 그 도시를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기본 줄거리는 같지만, 매번 훨씬 향상된 그래픽과 새로운 재미를 주는 요소가 추가됐다. 이번에도 3차원 그래픽 가속 기능을 지원해 건물에 주차된 자동차 하나까지 구분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는 '심' 모드도 새롭게 더해졌다. '심'은 심시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심 모드에서는 이 '심'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도시를 처음 개발할 때 낮은 교육 수준에서 서민적 생활을 하던 심들이 도시가 발전하면서 좀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예산 편성과 집행'이다. 적절한 세율을 정해야 재정이 부족해지는 것을 막고, 심들의 불만도 해소할 수 있다. 교육, 환경, 보건, 교통, 치안 등 심들의 생활에 필요한 예산도 적절히 편성해야 한다. 너무 많은 예산을 편성하면 금방 파산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어떤 공공 서비스가 부족한지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뉴스와 그래프, 자문위원의 조언 등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심시티 시리즈의 팬이라면 손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튜토리얼 모드'를 통해 진행 방법을 배울 수 있다. EA코리아에서 제작했으며, 가격은 3만3,000원이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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