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4일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켈리 차관보는 이날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체제보장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이창복(李昌馥) 의원이 전했다.
켈리 차관보의 언급은 북한의 선(先) 핵 포기를 전제로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을 해줄 용의가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관련기사 3면
켈리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 핵무기를 완전히 검증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오후 중국으로 떠났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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