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임명될 중국 국무원 부총리 진용의 윤곽이 드러났다.홍콩 동방일보와 대만 중국시보는 14일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 원자바오(溫家寶) 차기 총리를 보좌할 부총리 5명에 대한 인선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5명은 총리를 도와 국무원 업무를 총괄하는 상무 부총리와 외교, 공업, 농업, 정법(政法) 분야를 각각 관할하는 4명으로 구성된다.
리란칭(李嵐淸) 현 상무부총리 후임에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강력히 추천한 황쥐(黃菊) 정치국 상무위원이 내정됐다.
외교담당 부총리에는 우이(吳儀) 정치국 위원이 첸치천(錢其琛)을 계승하게 된다. 하지만 錢 부총리가 관할해온 대만 문제까지 吳 위원이 맡을지는 불확실하다. 공업 담당에는 쩡페이옌(曾培炎)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이 내정됐다. 曾 주임은 행정기구 개혁에 따라 신설될 국가상무부 부장을 겸임할 가능성이 높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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