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이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동료 살리기에 나섰다.27년간 공무원으로 봉직해 온 이한태 사무관(54)이 쓰러진 것은 지난 3일. 성실하기로 정평이 난 이 사무관은 정밀 검사 결과 급성 백혈병이라는 청천 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수부 직원 200여명이 일주일 만에 500여장의 헌혈증과 성금을 보내왔다. 또 이 사무관이 혈소판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형 피를 가진 직원 9명이 혈소판까지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해수부 직원들은 앞으로 2, 3차에 걸쳐 지속적으로 혈소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성금을 모아 이달 말 이 사무관에게 전달키로 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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