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시화기술센터의 신제품 개발실이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상품화시키는 '산업 산파(産婆)'로 떠오르고 있다.13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해 신제품 개발실로의 아이디어 상품화 의뢰 횟수는 230여건이고 이중 28곳이 상품화에 성공해 창업했다. 30여명은 상반기 중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 업체는 가이아모와 휠텍. 가이아모는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할 때 생기는 가습 효과에 착안, 전기가 필요없는 필터식 자연증발 가습기 '촉촉이'를 신제품 개발실에서 완성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홈쇼핑을 통해 1억원 어치 판매됐다.
휠텍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외국공항 등의 화장실에서 사용되는 변기용 전자동 위생비닐 공급장치를 개발했다. 휠텍은 신제품 개발실과 함께 미국 유명 제품의 단점을 개선,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노리고 있다.
홍긍식 신제품 개발실장은 "제품설계, 3차원 곡면측정, 역설계, 시제품모형 제작, 제품개발 컨설팅 등 아이디어의 상품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실이 중소기업의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031)496-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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