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음악으로 뭉쳤다.우수창(57) 텔레카 사장, 김덕수(57) 나이스정보통신(주) 사장, 방흥복(52) (주)맨파워코리아 부사장, 노학영(48) (주)컴텍코리아 대표 등 4명은 최근 색소폰과 기타로 구성된 'CEO 봉사 합주단'을 결성, 맹연습을 벌이고 있다.
합주단이 탄생한 것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지구 로터리클럽 회원인 이들의 조찬모임 중 우연히 이뤄졌다. 우 사장이 "7개월째 색소폰을 배우고 있다"고 하자 노 대표가 "나도 색소폰 강습을 받은 지 3개월이 된다"고 말한 것. 기타 연주실력이 베테랑급인 김 사장과 방 부사장이 "그럼 우리는 기타로 합류하면 되겠다"고 해 즉석에서 합주단이 조직됐다. 우 사장의 서울 강남 사무실 창고에서 주 1회 합주연습을 하고 있는 이들은 화음이 갖춰지는 대로 봉사연주에 나설 계획이다.
단체 연습과 함께 개인 교습도 별도로 받고 있는 이들은 우선 로터리 봉사활동을 첫 연주무대로 삼은 뒤 연말에 공식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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