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공안당국에 검거돼 형을 선고 받았거나 재판중인 한국인 마약사범 27명 중 6명이 사형 또는 사형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13일 밝혀졌다.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홍콩을 포함, 중국 전역의 교도소에 수감된 한국인 수용자는 100여명에 달하며 이중 27명이 현지에서 마약을 제조·유통시키다 검거된 마약사범이다. 특히 27명 중 1명이 사형이 확정됐고 1명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 계류중이며 4명은 사형집행 유예기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행형법상 사형집행유예란 2년간 사형집행을 유예한 뒤 무기형으로 감형시켜주는 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형이 선고된 2명에 대해서 외교통로를 통해 집행유예를 설득하고 있으나 중국측에선 내국인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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