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최근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를 중심으로 충청권의 땅값이 들썩거림에 따라 이 지역의 땅값 동향을 조사해 분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건교부 관계자는 "7일부터 한국토지공사 등과 함께 조사반을 구성해 충청지역 5개 시·군의 지가 변동과 거래 동향 등을 조사했으며 현재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사한 지역은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충남 공주시 장기지구와 충북 청원군 오송·오창지구,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인 충남 천안과 아산 등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은 올들어 1주일동안 대전 0.98%, 천안 0.45%, 아산 0.44% 가 오르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가격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땅투기 조짐도 일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이 충남도청 이전 등과 맞물려 땅값이 호가(呼價) 위주로 상승하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가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함께 투기혐의자 명단 국세청 통보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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