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올해 채용 규모를 축소한데 이어 중소기업도 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상당폭 줄이기로 해, 올해도 고졸·대졸 구직자의 취업난이 예상된다.13일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유망 중소기업 17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채용 예상인원은 3,067명으로, 지난해 채용인원(3,770명)보다 18.6%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축소키로 결정한 업체는 83.2%(119개사)였으며, 축소 이유는 '불투명한 경기전망'(67.2%), '지난해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서'(20.2%), '올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어서'(4.2%)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727명을 채용했던 전자·정보통신 업종이 올해 427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혀 감소폭(42.1%)이 가장 컸다. 기계와 전기 업종은 각각 16.3%, 식음료 업종은 19.2%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사원 채용시 가장 힘든 점으로는 '임금조건'(69.5%), '복리후생문제'(19.4%), '직무에 대한 필요능력 부족'(9.7%), '학력수준'(6.4%) 등이 꼽혔다. 한편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하면 채용을 늘리겠다는 업체는 87.5%에 달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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