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아파트가 급속하게 들어서는 탓에 큰 나무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때문에 까치들은 나무 대신 둥지를 틀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는 배전전주에 둥지를 틀고 있으며 이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또한 도심에서는 까치집 재료로 쓰이는 나뭇가지가 부족한 나머지 빨랫줄에 걸려있는 옷걸이나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철선조각, 심지어 철근까지 물어다 집을 짓고 있다. 문제는 이런 철 종류는 전기가 잘 흘러 고압전선과 접촉하게 되면 바로 정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까치집을 철거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까치 번식기인 2∼4월에는 까치집을 제거하더라도 하루에 두세번 이상 둥지를 틀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다. 따라서 정전을 유발할 수 있는 까치집을 신속히 제거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한다./김기창·한전 성동지점 배전운영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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