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0위,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 48위, 최희섭(24·시카고 컵스) 26위.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포지션별 랭킹이 나왔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스포팅뉴스'가 10일(한국시간) 최근 성적을 토대로 매긴 포지션별 랭킹에서 김병현은 구원투수 부문 10위에 마크됐다. 지난 해 각 언론 매체의 구원투수 순위에서 '넘버5'안에 포함되었던 김병현으로서는 다소 의외의 랭킹이다. 김병현을 제치고 애리조나의 마무리를 사실상 꿰찬 매트 맨타이는 28위에 그쳤고 1위엔 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지했다. 박찬호는 선발투수부문에서 48위에 그쳤지만 텍사스 투수진 중에선 으뜸이다.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상 애리조나)이 각각 1,3위를 차지했고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가 2위에 올랐다. 사이영상 6회, 현역 최다승(293승)에 빛나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뉴욕양키스)가 29위로 밀렸고 일본인 투수 노모와 이시이(이상 LA다저스)는 각각 44위, 108위를 차지했다.
최희섭은 1루수 부문에서 26위로 얼굴을 내밀었다. 최희섭이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고작 한 달밖에 뛰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1루수 자리를 놓고 물밑경쟁을 벌이는 백전노장 에릭 캐로스는 29위에 그쳤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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