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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필요없다"/히딩크 영입說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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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필요없다"/히딩크 영입說 강력 부인

입력
2003.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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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57) PSV아인트호벤 감독이 이천수(22·울산·사진) 영입설을 강하게 부인, 귀추가 주목된다. 히딩크 감독은 10일 "이천수를 영입하면 네덜란드 선수들이 아인트호벤에서 나가야 할 상황이 된다"며 "실체가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아인트호벤의 한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스카이콤 관계자는 이에 앞서 "히딩크 감독이 실력을 검증받은 이천수 영입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4월 이후 이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딩크는 이에 대해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이천수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 한 선수에 에이전트가 서너명씩 되다 보니 이적과 관련된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프랑크 아르네센 아인트호벤 단장도 "어떤 팀도 몇 개월 후의 계약을 미리 해 놓는 경우는 없다"고 거들었다.

스카이콤 관계자는 그러나 "히딩크가 부인하는 것도 약속된 순서다. 구단이 발표를 꺼리고 있을 뿐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영표는 이날 아인트호벤 홈 구장인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임대(6개월)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박지성은 첫 연습경기서 경쾌한 몸놀림으로 2골을 넣는 등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인트호벤=박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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