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슈퍼보울에 도전할 4강팀을 가리는 미프로풋볼(NFL) 컨퍼런스 준결승이 12일(한국시간), 13일 이틀간 펼쳐진다. 아메리칸컨퍼런스(AFC)는 피츠버그―테네시, 뉴욕 제츠―오클랜드가 내셔널컨퍼런스(NFC)에서는 애틀랜타―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탬파베이가 격돌한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피츠버그-테네시 전.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이끄는 피츠버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의 강력한 수비를 유린하며 대역전승을 거둬 기세가 등등하다. 초반부터 강점인 러닝 게임으로 주도권을 장악해 테네시의 패싱게임을 저지하면 승산이 있다. 테네시는 주전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가 발가락 부상에서 회복,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뉴욕-오클랜드 전은 쿼터백 대결이 될 전망이다. 오클랜드는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MVP)인 쿼터백 리치 개넌이 이끌고 있다. 반면 뉴욕은 벤치를 지키다 지난 달 일약 주전으로 도약한 쿼터백 채드 페닝턴의 깜짝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애틀랜타-필라델피아전은 천재 쿼터백 마이클 빅과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필라델피아 쿼터백 도노반 맥냅의 대결이 볼 만하다. 빅은 쿼터백이지만 직접 8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패스와 러싱에 모두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맥냅은 부상 전까지 58%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활약을 보여줬다.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와 NFL 최소실점팀 탬파베이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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