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6시20분께 경남 창원시 귀곡동 두산중공업 노동자광장 옆 도로에서 이 회사 노조원 배모(50)씨가 온 몸에 시너를 뿌린 후 분신, 자살했다.분신한 현장 옆에는 배씨의 검은색 프린스승용차가 있었으며 차 내부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더러운 세상. 악랄한 두산. 불쌍한 해고자들 꼭 복직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지난해 노조 대의원이던 배씨는 47일간에 걸친 장기파업으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2개월 뒤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재판에 계류중이다.
배씨는 지난해 9월18일 회사측으로부터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지난달 18일부터 다시 복직해 일해 왔으며 장기파업으로 회사에 입힌 손실로 월급 50%와 부동산 등이 가압류된 상태다.
/창원=이동렬기자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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