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미국의 대북 강경노선을 비판하고 나섰다.카트먼 총장은 9일자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력 부족을 지적한 뒤 북·미 제네바 핵합의와 KEDO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핵 개발 프로그램이 사실이라 해도 북한은 적절한 상황이라면 핵 계획을 포기하고 싶어할 것이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 외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부시 정권 출범 후 외교 접촉의 결여 때문에 핵 개발 계획의 매력에 끌려들기 시작했다"며 "핵 계획을 포기하는 데 대해 미국의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 점에서 외교의 실패는 북한측에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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