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경기 지수가 지난 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100미만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9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업종별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는 99.3으로 지난 해 11월 95.2에 이어 3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월별 ASI가 100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전 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협회 관계자는 "광고 경기의 부진 전망은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 국내 증시 침체, 내수와 소비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설을 앞두고 일부 업종의 광고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체 광고비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별로는 신문(102.3), 잡지(111.6)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난 반면 TV(96.6), 라디오(99.6), 케이블·위성(97.6), 온라인(92.0) 등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건설·건재·부동산(138.4), 제약·의료(121.1), 가정·생활용품(114.4), 유통(114.4), 패션·화장품(111.1), 출판·서비스·기타(108.1), 음식료품(102.9) 등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가전(77.7), 자동차·타이어·정유(71.5), 컴퓨터·정보통신(84.7), 금융(84.2) 등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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