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 연예인들의 옷차림을 보면 방송사에서 에너지 낭비를 조장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그중에서도 쇼프로그램은 정도가 더하다. 엄동설한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자들은 민소매에 핫팬티 차림으로 나와 계절을 구분하기 힘들 때도 있다. 인기 연예인들의 옷차림을 많은 사람들이 모방할 경우에 에너지 낭비를 확산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특히 대부분의 쇼프로그램이 청소년을 겨냥하고 있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올 겨울들어 에너지 사정이 좋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전 임박설로 유가 마저 올라 전력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에너지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게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때에 각 방송사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출연자들에게 겨울철에 맞는 옷차림을 권장해주기 바란다.
/박노욱·부산 사상구 덕포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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