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에서 꽃피운 한국축구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다."히딩크 감독은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출신의 움베르투 코엘류를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적극 추천한 이유에 대해 "공격 지향적이고 강한 압박을 추구하는 성향이 네덜란드와 닮았다"며 월드컵 4강 신화를 이어갈 지도자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기술고문인 히딩크는 지난 연말 방한 때 가삼현 협회 국제국장을 만나 서너명의 감독 후보를 추천했으며 코엘류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주었다. 코엘류는 협회와 이달 안으로 계약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을 마무리 한 뒤 사인할 예정이다.
히딩크는 코엘류에 대해 "매우 경험이 많고 유능하다"며 "성격이 온화하면서도 통솔력이 강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고 평했다. 코엘류와 골프를 치면서 친해진 것으로 알려진 히딩크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공격수 3명을 전진 배치하는 스리톱 전술로 한국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히딩크는 한일월드컵 직전 포르투갈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할 만큼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선호해왔다.
/아인트호벤=박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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