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7일 미· 이라크 전쟁이 터지더라도 조기 종결될 경우 세계경제는 올 해 중반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은행은 이날 '2003년 세계경제 전망과 주요 현안'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는 올 해 상반기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중반께부터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미·이라크 전쟁 우려 등으로 미국 경제는 당분간 낮은 성장에 머물 것이나 단기전이 될 경우 경제 불확실성 해소, 저금리 기조, 내년 초로 예정된 추가 감세조치에 기대 등으로 중반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경제는 중국의 고성장과 세계적인 IT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6% 내외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경제는 수출 호전과 설비투자 회복으로 지난해 마이너스(-0.5%) 성장에서 올해는 1% 안팎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중국은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의 호조로 7%대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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