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이 북한 핵문제를 미국, 일본 정부와 조율하기 위해 7일 오전 출국했다.임 수석은 9일까지 워싱턴을 방문,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 내정자 등 미 행정부 및 의회의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접촉, 북한 핵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며 귀로에 일본에 들러 공조 방안을 논의한 후 11일 귀국한다.
임 수석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골자로 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북한 핵 구상'을 미국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임 수석의 방미 협의에서 한미간 '큰 틀의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정부는 이 달 중순 서울에서 열릴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통해 대북 설득에 나서는 한편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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